역삼초등학교 근처 골목 역시 맛집의 불모지이긴 하지만
강남역 대륭강남타워 뒷골목처럼 '사악'하지는 않다.
(여기는 심지어 체인들도 다 맛이 없;;)
1. 아무튼 역삼초등학교 앞 '손차인할머니추어탕' ~!
강남 교보타워 맞은 편 '원주 추어탕'도 맛있긴 한데 그집 맛이 '쎄다'면,
손차인할머니 추어탕은 '부드럽고 편한' 맛이다.
먹으면 몸이 사는 기분 ㅜㅜ...
부드럽고 맑고 구수하다.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맛이다. 이거 처음에 먹고 정말 쾌재를 불렀음.
2. 깐부치킨 맥주
역시 대륭타워 뒤쪽 골목에도 깐부치킨 체인이 있는데 역삼초등학교 앞 깐부가 더 맛있다.
특히 맥주의 맛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될 정도.
역삼초 깐부치킨 맥주는 부산 해운대 '붉은수염'의 아사히 맛인데,
대륭타워 뒤쪽 깐부 맥주는 걍 물탄 맥주 맛.
그리고 서비스나 식당 분위기도 역삼 초 앞이 더 좋다.
여름엔 더욱 더~~!!
1. 양고기
양갈비가 맛있는 곳은 교대역 항방양육관.
여기는 양꼬치도 나쁘진 않다. 그런데 양갈비가 워낙 좋아서 이것만 먹는다.
늘 사람이 많아서 2호관으로 바로 갈 때가 있다.
참고: http://unclem.blog.me/90121616229
양꼬치는 영동시장 내 초원양꼬치를 자주 갔다. (http://sixtyone.tistory.com/1913)
그런데 이상하게 여기서 양꼬치를 먹고 나면 다음 날 속이 아프고 설사가..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고 하고, 계속 그래서 안가기로 함.
강남역에 있는 양꼬치집들이 고기질이 떨어지고 자리잡기가 힘들고, 밑간이 세기만 해서
이곳을 찾았는데 몹시 실망스러운 나날들이 이어졌음.
그러다가 영동시장에 드디어 매화반점의 분점이 생겼음.
그러나 늘 사람이 많아서
그 맞은 편에 오픈한 'the lamb 더 램'을 가봤음.
오우~ 맛있다.
양꼬치 먹은 것 중에선 제일 맛있음.
칸막이가 있어서 한결 조용함.
맛있는 식당의 절반은 조용한 분위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집이 특이한건 양꼬치를 올려만 놓으면
특유의 판이 자동으로 고기를 뒤집어 줌.
그리고 꼬치에서 고기를 바로 뺄 수 있는 포크. 센스 돋네
요즘 다른 곳은 마늘을 돈 받고 파는데 걍 줘서 좋음.
마늘 1인분 시켜봤자 많아서 늘 남음.
2. 대구식 돼지 막창 구이
서울엔 대구식 막창을 파는 곳이 없어서 그간 숱한 집을 찾아다녔음.
모두 실 to the 패
길과 하하가 한다는 팔자막창 체인이 강남역에 생겼을 때 봤는데 맛 없었음.
소문듣고 논현초등학교 앞 '기호네 곱창'이란 델 찾아가 봤음.
그곳에 대구식 막창을 하는데 원하던 맛이 아니었음.
그래서 그 동안 괜히 소막창(절구미집 추천)을 먹었는데
드디어 영동시장 안에 팔자막창 체인이 오픈을 했고,
'생막창'을 구우면 대구의 맛과 가장 비슷하단 것을 알아냄.
영동시장에 새로 개업한 식당에 가서 생막창을 두 번 시식함.
만족스러웠다.
초심 변하기 전에 자주 가야한다.
힙합 돋네
팔자 막창 영동시장점의 생막창 맛있다.
여긴 식당 공간이 널찍 널찍해서 편안하다.
여름에 제주도를 다녀온 사진들과 여러 다녀온 곳들 중 간직하고 싶은 것들을 모아 포토북을 한번 만들어 봤다.
하드커버로 A4로 만들었다. 가로가 넓은 와이드형으로도 해서 동화책처럼 해보고도 싶었는데
그래도 책형태가 제일 낯익어서 A4로 했다.
책장에 끼워놓기도 좋고.
받고나서 좀 놀랍기도 해서 꺅! 소리를 질렀다.
정말 신기했다.
스마일캣(http://www.smilecat.co.kr)에서 A4 포토북, 60페이지로 주문했는데 5만원 좀 안되는 가격이다.
주문한 다음 날 배송이 왔는데, 포토북이라 그런지 박스에 담겨왔다.
쿠폰도 여러 개 오고 포토북 리뷰를 쓰면 5천원 까지 적립금도 주고,
사진인화 초기부터 시작한 벤처라 믿고 주문.
커버.
A4를 화이트나 블랙으로만 하고 사진만 덩그라니 있는 게 의외로 볼품없어서, 그냥 디자인 툴을 따랐다.
요즘 한창 유행인 중2병 느낌 물씬나는 홍대풍의 빈티지인데, 더 늙기 전에 그런 유행에 동참해 보려고 골랐다.
의외로 '심플 블랙, 심플 화이트' 이런 게 좀 더 무게잡는 유치함 같아서 이 편이 훨씬 이쁘다.
난 저 흔들리는 숲 사진(제주도)만 끼워 넣었다.
편집툴이 잘 돼 있어서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다.
포토북에 넣고 싶은 사진을 골라내는 것이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들다. 흐흑
일단 사진을 큰 사이즈로 골라 놓고, 편집하니 금세 되었다.
흰 바탕에 하늘색 땡땡이, 토끼풀을 셀로판 테이프로 붙여 놓은 모습 이런 게 모두 이쁘게 잘 나온다.
표지는 맨들맨들... 으 좋다 ㅠㅠ
첫 페이지
사진 석장을 골라 넣었다.
merry land, 이런 문구는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었다.
평소 좀 생각해 둘껄 ㅋ
여러 번 넘겨도 단단하게 제본되어 있다. 하드커버와 내지가 공간이 있어서 내지를 꽉꽉 눌러대도 떨어지지 않는다.
포토북은 소장용이 대개의 목적이니 만족.
왼편 사진이 아이폰 3gs로 찍은 원본이다.
원본 그대로 넣었는데 만족스럽다.
사실 아이폰 3gs 사진이 저 정도 퀄리티로 나온다면 국내의 모든(!) 폰 사진도 가능할 듯.
(흐흑)
편집 페이지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
꼭 해 보고 싶었던 거다.
나도 잡지처럼 ㅠㅠ 양면 모두 하나의 사진으로 꽉 채워보고 싶었다.
사진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이니 대형으로 만들어도 느낌 주는 사진으로만 해야할 것 같다.
편집할 땐 몰랐는데 의외로 작은 사진들이 이쁘다.
이 사진은 속초 설악산에서 찍은 것인데 도시에서 살다보니 산이 너무 그리워서 크게 보고 싶었다.
난 산골, 시골 사람이라 저렇게 집 밖에 산이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 답게 되는 것 같다.
다른 편집 페이지.
하나의 사진을 세 동강 내서 편집해 봤다.
지루하지 않고 느낌이 좋다.
같은 사진인데 사진가들 사진집 따라서 했는데 잘 구현되어서 만족.
저 산은 산이 아니라 제주 오름이다. 찍은 장소는 다랑쉬 오름.
편집할 땐 '너무 작아서 어쩌나' 했는데, 받아보고 나니 정말 만족스러운 작은 사진들 모음.
A4라서 그런지 전혀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두서 없는 사진들을 모아놓아 액자처럼 실으니 그 자체로 감각있는 새 사진같아서 신선했다.
내 사진들이 감각있다는 것이 아니라;;;;
양면에 하나씩 해봤다.
이 둘 사진은 내가 아끼는 '기억'이다.
소중한 기억이다.
예테보리(스웨덴)는 가장 사랑했던 도시였다.
여러 번 틈만나면 가다보니 아직도 그 도시를 처음 만났던 공기까지 생생하다.
이런 내 애틋하고 그리운 기억이 사진에 담겨있다.
싸구려 카메라에 얻어모은 필름들...
썰렁한 것 같아서 신호등이 있는 그래픽을 넣어 봤는데 이쁘다.
파리, 욘쇼핑, 런던.
욘쇼핑에서는 그냥 저렇게 나무 아래에서 결혼사진 찍었다.
서울은 소돔과 고모라같다.
책이 얇고, 종이가 두껍다.
말 그대로 '간략' 개요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고 쉽게 읽힌다.
반면 조금 더 이야기를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한국의 보수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는데,
즉 모태 보수, 기회주의 보수, 무지몽매 보수이다.
각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어떻게 이해하며, 또 속지 않거나 회유하거나의 전략을 제시하는 구조이다.
그런데 각 보수들에 대해 이해하는 대목이 너무 간략하다.
또 전략 제시 부분은 없다시피 해서 무척 아쉽다.
p.s
<닥치고 정치>와 비교한다면, 책이 주는 무게감이 그것의 60% 정도 된다.
두 권 합쳐 한 권으로 생각하고 읽으면 만족감이 클 것이다.
짧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지역들을 총망라해서 모아둔 책. 사실 이 책을 기본으로 검색을 더 해야 제대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정도로 빈약한 책이다. 그런데 여러 지역을 모두 모아두고 한 책으로 볼 수 있으니 쓸모가 있다. 컨셉에 알맞은, 목적에 충실한 책이다. 하지만 책이 너무 무거워서 각 잡고 읽어야 하는 마음의 불편함은 가시지 않는다.